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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들의 제대와 오는 12월 둘째 녀석의 입대를 앞 둔 시점에

간만에 4가족이 추억을 더하고자 동해안 캠핑을 계획하였다.

여러 곳을 검색하다 울집 막내녀석인 강아지 때문에 애견동반이 가능한 이 곳을 선택하였다.

어차피 성수기가 아니며 주중캠핑이라 사람이 없을 것은 자명한 일일테고

조용히 얘기 나누며 주변을 관광하다 올 요량으로 2박3일을 계획하고 예약하였다.

사진속에는 오토캠핑장 각 데크앞에 방부목 식탁테이블이 하나씩 자리잡고 있어서

짐을 줄이고자 테이블을 빼고 갔다. 도착해 보니 사장인 지 아니면 관리인인지 모르겠지만

3년전에 다 치웠었고 그마저 캠핑장 소유가 아닌 단체가 오면서 준비를 했다라는 이상한 얘기만 늘어놓는다.

혹시나 금액때문에 그런가 해서 렌트비용이 있으면 주겠다라고 얘길해도 막무가내로 없다는 것이다..

그것도 엄청 퉁명스럽고 불친절하게!!! 마치 만화 '이끼'에 나오는 이상한 마을의 주민처럼....

그의 태도에 화가 났지만 모처럼 온 가족여행에 누를 끼칠까봐 애써 참으며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집사람과 함께 아침일찍 주변을 산책하다 오는 길에 카라반 캠핑장 담장앞에 정리되어 쌓아놓은

식탁테이블 더미들을 보게되었다..

참으로 불쾌하더라...

나름 캠핑을 자주는 아니더라도 많이 다녀봤는데 이렇게 불친절한 응대는 처음 보았고 또한

식탁테이블을 운영하지 않는다면 사진을 최근 사진으로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 것이 상도덕상 예의가 아닐까 한다.

다음에 죽도해변을 가게 된다면

적어도 이 캠장 아닌 가서 알게된 바로 옆 캠핑장으로 향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