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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비이야기
[오토캠핑장비] 타프(타프의 활용)
캠핑장비 소개
오토캠핑 장비
타프 (타프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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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캠핑과 오토캠핑을 구분하는 가장 큰 특징중 하나가 타프다. 모든 장비를 배낭에 넣어 메고 가야 하는 등산에서는 타프가 필요치 않다. 텐트 하나면 충분하다. 그러나 자동차를 이용하는 오토캠핑은 무게와 부피에 큰 제약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크고 넓은 타프일수록 활용도가 높고, 캠퍼들의 사랑을 받는다. 타프의 사전적 정의는 방수포(tarpaulin)다. 즉, 물이 스며들지 않는 천막을 뜻한다. 이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텐트와 달리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타프는 초창기에 사각형이 주를 이루다 육각형의 헥사로 진화했다. 최근에는 돔형의 주거공간인 리빙셸 형태로 발전하면서 텐트의 자리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리빙셸의 경우 내부에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이너텐트가 더해지면서 타프 하나면 텐트 걱정까지 덜 수 있게 됐다. 타프는 이제 캠핑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캠핑의 모든 것은 타프 아래에서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사각타프나 헥사타프의 경우, 설치방법이 다양해지면서 캠핑고수들의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리빙셸의 경우 점점 텐트의 영역이 작아지고, 거실처럼 활용할 수 있는 주거공간이 확장되고 있다. 타프는 캠퍼의 수준을 말해주는 잣대의 역할을 한다. 타프를 어떤 식으로 설치했는지, 모양은 어떤지를 보면 그 캠퍼의 수준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타프는 만능재주꾼이다. 활용하기에 따라 수십 가지로 응용될 수있다. 특히, 사각타프나 헥사타프의 경우 텐트와 어떻게 조화되는냐에 따라 그 모양이 제각각이다. 따라서 타프를 잘 활용할 줄 알면 캠핑고수의 영역에 절반은 이미 들어선 셈이다.
● 캠핑의 중심 공간 타프가 나오기 전까지 캠핑의 중심 공간은 텐트였다. 그러나 여럿이 이용하기에는 크기도 작고,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등 불편함이 많았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타프다. 타프는 캠핑을 좌식에서 입식으로 전환시킨 획기적인 장비로, 신발을 벗는 불편을 없앴다.
또 텐트에 비해 유효면적이 넓기 때문에 훨씬 쾌적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이에 따라 지금은 캠핑사이트 역시 대부분 타프를 중심에 두고 텐트와 자동차를 배치하여 구성할 만큼 타프가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 변신의 귀재 타프는 설치방법에 따라 그 모양과 기능이 천차만별이다. 사각타프를 예로 들어보자. 중앙에 폴을 세우고 타프의 양쪽 끝을 들어 올린 것은 가장 기본적인 형태다. 프라이버시를 강조할 경우 타프의 절반을 벽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한다. 타프의 기울기를 조절해 차양이나 방풍효과를 내기도 한다.
또한 타프는 텐트와 결합해 플라이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타프의 중앙에서 3분의 1쯤 한쪽 면으로 치우치면 또 다른 비율의 타프가 완성된다. 이처럼 폴과 타프만 이용해도 수십 가지로 응용할 수 있다.
● 보조장비 활용 타프는 몇 가지 보조장비가 더해지면서 기능이 점점 막강해진다. 사각타프의 경우 사이드월을 사용할 수 있다. 타프의 한쪽 면에 사이드월을 설치하면 바람과 비, 햇빛으로부터 실내 공간을 보호해준다. 또 타프 아래 스크린을 걸면 여름에도 모기나 벌레의 방해를 받지 않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다.
여름철의 경우 야전침대만 놓으면 침실로 훌륭하게 변신한다. 헥사타프의 경우 앞뒤로 삼각형 모양의 프런트월을 설치할 수 있다. 개방적인 헥사타프의 단점을 커버해 준다.
● 야외활동의 필수 아이템 타프는 캠핑의 울타리를 벗어나 야외활동을 할때도 필수 아이템이다. 운동경기의 본부석으로 활용되는 것은 기본이다. 물놀이나 야유회 때도 타프를 설치하면 휴식공간으로 최고다. 특히, 타프의 경우 바닥이 고르지 않아도 설치하는 데 크게 무리가 없어 계곡이나 해변에서도 활용도가 뛰어나다.
Tip 캠핑장 에티켓
● 최근 출시되는 타프들은 텐트의 경계가 모호하다. 오토캠핑 장비가 대형화되면서 타프가 텐트를 흡수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각타프나 헥사타프처럼 개방형이 아닌 셸터형은 기본적으로 이너텐트를 내장하고 있다. 즉, 리빙셸의 한쪽 공간을 텐트로 만들고 나머지는 생활공간으로 활용한다. 따라서 타프와 텐트의 경계를 나누기란 매우 애매하다. 이 책에서는 이너텐트의 존재 여부를 기준으로 타프와 텐트를 나눴다. 즉, 이너텐트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거나 혹은 별도 구매를 통해서 실내에 설치할 수 있다면 텐트라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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