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의 꽃은 동계 캠핑’이란 말은 전문 캠퍼들의 허울 좋은 말이다.
“캠핑장 텐트 안에서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밀폐된 텐트 안에서 숯불을 피워 놓고 잠을 자던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2014년에 자주 듣는 뉴스 타이틀이다.
올해 캠핑장에서 안전사고로 세상을 등진 사람이 7명으로 생각해보면 간단한
안전 규칙을 소홀히 여겨 만들어 진 사고이다.
예전 필자가 캠핑관련 강의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행전안전부의 국민안전 관리부서 사무관의 “캠핑장에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무엇이 있나요”라고 질문을 받았을 때 저의 답변이었습니다.
“지나친 음주와 안전관리 요령 숙지 미숙으로 인한 것이 가장 큰 것 입니다.”
대부분의 캠핑을 즐기는 일반인은 일산화탄소 수치에 관한 내용과 장비 사용
요령도 제대로 숙지하지 않은 채로 캠핑을 나오는 경우가 흔 할 것이다.
캠핑 인구가 4백만이다. 6백만 명이다. 가 중요 한 것이 아니고
우리국민이 안전하게 캠핑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국민여가 캠핑장이 100여개 총 5백억이 넘는 투자가 선행되면서
캠핑안전관리에 관한 프로그램하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프로그램은 아주 간단하다.
2014년 전국 2000여개(캠핑존 참조)캠핑장에 안전관련 내용을 만들어서
캠핑을 즐기는 모든 국민에게 숙지되도록 비치하면
사계절 좀 더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이 되지 않을까 생각 된다.
동계캠핑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준비가 미흡하면 동계 캠핑의 낭만과 추억대신 추위와 고통 그리고
악몽에 시달려야 할 것입니다.
동계캠핑은 장비를 마련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안전에 관한 상식을 몸에 익숙하게 숙지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캠핑은 이제 마니아들의 캠핑에서 가족중심의 캠핑으로 변했습니다.
우리가족의 안전한 캠핑을 위해서 다음 사항을 꼭 지켜주셔야 합니다.
난방:
밀폐된 실내에서 난방 기구를 장시간 사용 시 산소량이 줄어들고 일산화탄소가 증가하는데 이는 난로의 불완전 연소로 연결되어 인체에 치명적인 일산화탄소를 발생시켜 최악의 경우 사망까지 이룹니다.
텐트에서 화로대 및 부탄가스 난로 사용 시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꼭 준비하셔야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제품만을 맹신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텐트의 공기를 자주 환기시켜 줘야합니다.
텐트의 상, 하단 벤틸레이션의 환기창을 최소 10cm 이상 열어서
산소 결핍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밀폐된 공간 안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행위, 불을
피워놓고 자는 행위 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보온:
추운 날씨에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꺼운 옷 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보온성을 유지하는 데에 더 효과적입니다.
겨울 캠핑에는 옷이 젖기 쉽고, 양말도 땀이 나거나 여러 가지 활동으로
인해서 젖어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여벌의 옷과 양발을 꼭 챙겨 가져 가야합니다.
화재:
동계캠핑은 불을 이용한 장비 사용이 가장 많은 시기입니다.
소화기는 이제 필수 품목입니다.
또한 온수 보일러의 열원이 가스 인 경우에는 종종 화재로 인한
사고가 발생됩니다.
자주 점검하셔야 합니다.
전기:
전기장판 등의 안전한 전열 기구는 대규모 캠핑장이 아닌 사설 캠핑장의
경우 전기의 전체 용량이 전열기구 등을 사용 할 정도로 용량이 많지 않습니다.
캠핑장 출발 전 전기요/매트 등을 사용 할 수 있으며 사용량은 얼마인지
체크하시고 준비해야합니다.
전기 릴선은 전체를 다 풀어서 사용해야합니다.
풀지 않고 사용 시 둘둘말려진 전선이 열로 인하여
화재의 원인 제공을 할 경우가 있습니다.
화상:
겨울철이라 불과 전열기구 사용이 많아서 화상 사고가 많이 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경우 화상에 노출이 되어 있는
장비에 대한 안전 교육을 충분히 숙지해야 합니다.
캠핑을 떠나실 때 화상연고와 구급약으로 꼭 준비해야 합니다.
옷을 입고 옷과 같이 화상이 생겼을 경우 벗기지 마시고 찬물에 넣어서
식혀주세요 화상의 경우 2차 감염이 더 위험 합니다.
응급처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해야합니다.
그리고 자주 이용하는 핫팩, 탕파(유단포) 등을 사용 시 맨살에 닿을 경우
저온화상의 우려가 있으니 꼭 수건 등으로 감싸서 사용해야 합니다.
장비:
캠핑 장비 외 차량에 필요한 월동장비 꼭 준비해야 합니다.
응급함(반창고, 붕대, 지혈대, 과산화수소, 습윤밴드 등)
온수 매트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불편하지만
사용 후 호수에 물을 완전 제거해야 합니다.
날씨:
캠핑장은 대부분 깊은 산과 인접해 있거나 계곡과 강을 끼고 있는 경우가 많아 겨울철에는 폭설과 강풍 등 예상치 못한 환경 변화에 대비해야 합니다.
특히 오지등 인적이 드문 캠핑장으로 갈 경우에는 날씨 검색을 꼭하시고
핸드폰에 날씨관련 어플리케이션과 GPS 앱을 다운 받아 참조하셔야 합니다.
초보 캠퍼의 경우 여러 팀과 같이 캠핑하는 것이 효과 적입니다.
눈이 많이 올 경우 텐트 지붕이 내려앉을 수 있으니 자주 점검해야합니다.
건강: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 무리 하게 캠핑을 떠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모두가 즐기는 동계 캠핑의 가장 큰 차이점은 낮은 기온으로 인한
신체의 변화에 있습니다.
밤낮으로 바뀌는 기온 차는 관절 부위와 근육을 뻣뻣하게 만들고
혈관을 수축시켜 혈류량을 줄어들게 합니다.
텐트 안에서 기상 시 온몸에 뻐근함을 느끼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근육이 놀라지 않도록 누운 상태에서 목을 돌리는 등
천천히 스트레칭을 하며 일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
지나친 음주는 사고의 원인이 됩니다.
음주는 체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만 과음할 경우 체온이 내려가
위험 할 수도 있지만 자기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없어 위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꼭 동계캠핑시 음주는 자제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식;
갑자기 졸음이 오고나 어지럽거나 술 마신 기분이 들거나 하면 반드시
텐트 밖으로 나와야 합니다.
공기 순환으로 정신이 들고 정상으로 돌아온다면 산소 부족이나
일산화탄소 중독을 의심하여 텐트내부를 점검 위험요소를 제거해야 합니다.
카라반이나 모터홈은 간접 열 공급 방식으로 집처럼 사용하면 됩니다.
“동계캠핑은 조금은 추워야 그 맛이 난다” 생각하면서 즐기시면 좋습니다.
추운 겨울 가끔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추위를 극복하면서
겨울 캠핑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눈사람도 만들면서요..
마지막으로 동계캠핑의 최고의 적은 지나친 음주와 자신감입니다.
이점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본 글은 본인이 오토캠핑 관련 협회 업무를 주관하면서
우리국민의 안전캠핑을 위해 나름 작성한 동계캠핑 수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