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목안캠핑장] [나의 첫번째 패트롤캠퍼 활동후기] 도심 속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곳!! 안양 수리산 병목안캠핑장
사실 전 블러그 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캠퍼입니다. 자랑하고픈 장비도 없고, 보여주고 싶은 풍광도 거의 찍지 않고, 같이 나누고 싶은 음식도 잘 준비하지 못하는 아주 지극히 게으르고 부지런하지 못하는 그런 평범한 캠퍼입니다. 그런 부족한 캠퍼가 어찌하다 보니 블러그 활동을 해야 하고, 이 곳 고캠핑에 캠핑 후기도 올려야 하는 상황에 처해 졌네요... 다소 부족한 후기여도 솔직․담백하게 저의 캠핑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안양시시설관리공단 병목안캠핑장’.....집이 군포라 수리산을 뒷산 마냥 적어도 한 달에 두 세번은 올라가는 산입니다. 수리산은 광주산맥을 구성하는 산지 중의 하나로 군포시의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군포시의 태을봉(489m)을 중심으로 남서쪽 안산의 슬기봉(451m), 수암봉(395m) 북서쪽 안양의 관모봉(426m) 등이 있습니다. 그런 수리산에 안양쪽으로 ‘병목안캠핑장’과 군포쪽에는 ‘초막골캠핑장’을 도시공사에서 운영하는 안양과 군포에서는 제법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는 캠핑장입니다. 무엇보다 도시공사에서 운영하다보니 안전과 관리측면에서는 여느 캠핑장보다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구요, 글램핑 구역과, 데크 및 일반 파쇄석 구간 등 캠퍼들이 가지고 있는 캠핑 장비와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캠핑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병목안캠핑장을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패트롤캠퍼의 위치에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패트롤 캠퍼란 한국관광공사에서 바람직한 캠핑문화 정립과 확산을 위해서, 그리고 캠핑장 이용자들에게 안전한 캠핑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캠핑장 전반적인 안전 저해요소 점검 및 개선 요청, 바람직한 캠핑문화 전단지 나눠드림과 혹시 발생할지도 모르는 응급사고 시 대응 지원(CPR 등) 등을 위해 전국에서 캠핑하면 날고, 긴다는 자칭 캠핑고수 30명의 대원을 선발․운영하는 제도로 알고 있습니다. <!--StartFragment-->그런 패트롤캠퍼에 제가 선정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거 가문의 영광, 아닌가요?” <!--StartFragment-->패트럴 캠퍼 발대식에서 지급받은 차량스티커를 운전석측면과 차량 앞쪽 범퍼에 부착하니 꼭 제가 진짜 경찰관이 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운전에도 조심스러워지고, 난폭, 과속, 급격한 차선변경을 평소에도 안하지만 왠지 더욱 더 하지 말아야 하는 것처럼 부담스럽게 다가 오는게 진정 패트럴캠퍼가 된 것 같습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수요일 오후!! 호불호가 다소 갈리지만 대다수의 캠퍼들이 꿈꾸는 비 속의 캠핑 일명 ‘우중 캠’, 사실 불편하고, 준비할 것 많고, 벌레, 추위, 더위 등 모든 것이 불편한 캠핑을 왜 하냐고 사람들이 물어보면 전 그때마다 이렇게 대답을 하곤 합니다. 그냥!! 좋으니까!!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아니 그러니까 왜 좋냐구? 그 좋은 이유를 말해보라고...아니...좋은데 이유가 있어?, 그냥 너두 해봐, 그럼 내가 왜 좋아하는지 알거야. 라고 말이지요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좋은 사람들과 같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힐링을 하고 싶어서, 자연 속에 있고 싶어서 등등 얼마 전 캠핑을 왜 하십니까? 라는 설문조사에서 많은 응답을 한 대답들이라고 합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물론! 다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아내, 아이들, 또는 부모님, 형제, 친구들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과 바닷가든, 산속이든, 아님 들이든 자연 속에서 맛난 음식을 같이 준비하고, 같이 먹으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그게 최고의 캠핑 아니겠냐고라고 말이지요?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하지만 대다수는 그런 모습으로 캠핑을 하지만, 가끔은 아주 가끔은 캠핑장이 나의 집인 양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시는 분들, 남이야 어찌되든 볼륨이 큰 스피커, 하나둘 쌓여가는 술병과 방치된 음식쓰레기 등, 이런 모습에서 캠핑은 민폐고, 쓸데없는 짓이다 라고 폄하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감히 말씀드리면 그건 극히 일부이고, 제한적 캠핑장의 모습일 것입니다. 대다수는 매너타임, 캠핑장 안전수칙 등 타인을 배려하는 캠핑문화가 이제는 어느 정도 정착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상당히 수준 높은 매너를 보여주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지요? 아무튼 전 왜 캠핑을 다녀? 라고 질문을 하면, 그냥!! 좋으니까!! 라고 대답을 합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첫 번재 패트롤 캠퍼의 활동을 위해 제일먼저 병목안캠핑장의 홈페이지를 통해 관리자분과 통화를 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패트롤캠퍼의 역할 및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였고, 이후 메일로 관련 공문을 보내달라고 하시기에 한국관광공사 사장 명의의 패트롤캠퍼 활동 협조 공문을 보내니 몇일 동안 내부 논의를 하신 후 방문해도 좋다는 승낙의 전화를 해 주셨습니다. 취지와 활동에 오히려 감사하다고, 병목안캠핑장 관리자분들이 미쳐 생각하지 못하시는 캠핑장 유해요소가 있으면 같이 점검하고, 의견을 달라는 친절한 전화를 받으니, 다시 한번 패트롤 캠퍼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이후 방문하고자 하는 날짜에 예약을 하고, 결재를 하니 본격적으로 캠핑장 안전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StartFragment-->이번 캠은 평소와는 다른 패트롤 캠퍼의 역할 수행을 하러 온 거니. 평소에 조금은 관심이 없었던 병목안캠핑장의 안전점검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첫 질문인 “진입로 및 대피로에 적치물 등 차량이나 사람의 통행 방해물은 없는가?” 병목안 캠핑장은 수리산 등산로 초입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등산객과 캠핑장을 구분하기 위해 관리사무소에서 예약 및 차량확인을 한 후 캠핑장에 주차할 수 있으므로 진입로 관리는 그 어느 캠핑장보다 안전한 것으로 생각되어지네요~~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이후, 침수위험 및 배수의 위험은 전혀 보이고 있지 않는데 몇 년전인가 억수로 비가 많이 와도 침수가 되지는 않더라구요, 또한,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CCTV는 내방객 및 외부인에 의한 안전사고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것 같구요. 또한, 각 사이트 데크 마다 설치된 전기배전함은 덮개가 설치되어 있어 많은 비에도 누전의 위험은 없는 듯 합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제일 중요한 소화기!! 소화기는 각 데크 옆에 하나씩 정확히 설치 운영되고 있구요!! 쓰레기 적치장, 개수대 및 화장실(샤워실) 등의 위생상태도 충분히 괜찮은 것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StartFragment-->관리소 옆에 자리잡고 있는 전체배치도, 안전행동요령 및 비상연락망도 시야가 충분히 확보된 상태로 부착되어 있었구요, 소화수는 즉시 사용이 가능한 상태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이곳 병목안 캠핑장은 기본적으로 화롯대 사용은 금지되어 있지만, 숯을 이용한 화로대는 사용가능하기에 관리소 옆에 숯처리대를 따로 설치하여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해 주었네요..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참!!!! 제일 중요한 이용객들의 안전의식 고취~~~ 일단 제 옆 싸이트 분들부터 제 소개를 하고 캠핑 자주 다니시는지? 캠핑장 불편한점 및 위험한 점은 없는지 등등을 여쭈어 보고 한국관광공사의 패트롤캠퍼 활동 취지를 설명해 드리면서 안전한 캠핑을 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리는 것도 잊지 않고 수행했습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정리하면 패트롤 캠퍼활동을 하니 마음도 몸도 분주해 지는 건 어쩔수 없더라구요...그냥 제 몸 하나 편히 쉬는 캠핑이 아니라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다소 불편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 또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니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캠핑~~~ 좋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또는 혼자만의 시간을 위해. 하지만 그 캠핑이 마지막이 아니기 위해서는 캠핑장 관리자분들만이 아니 캠핑장을 이용하는 우리 모두가 먼저 안전을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일단은 시범적으로 시작한 첫 번째 패트롤 캠퍼 활동....두번째 세 번째 캠핑장 섭외가 가장 힘들지만, 보다 알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첫 번째 활동에서 부족했던 것을 잘 정리해서 보람있게 다녀올까 합니다. 감사합니다.